“1년만 쉬자”던 결심이, 더현대 팝업 매출 10배를 만든 소품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님은 언제 가장 '쉬는 기분'이 드나요? 따뜻한 샤워를 할 때,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빗소리를 들으며 이불 속에 폭 파묻혀 있을 때, 혹은 지금의 저처럼 저녁 운동 후 호두과자에 시원한 와인 한 잔을 곁들이는 순간일 수도 있죠. 사람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방식은 다르지만, 요즘 들어 온전히 '편안한 순간'을 갖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고 있답니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이라는 말처럼, 창업 과정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자신을 천천히 바라보며 준비하는 분들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더라고요. 반대로 창업에 큰 관심이 없다가 갑자기 마음이 급해져서 아이템을 찾기 시작하면, 오히려 브랜드가 뾰족함을 잃고 쉽게 흐려지는 경우도 많이 봤고요.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마스를 닮은 성수동 소품 브랜드 ' 메이드파니'의 한환희 대표는 매우 매력적인 케이스예요. 퇴사 후 “딱 1년만 돈 벌 생각 말고, 하고 싶은 것만 하자”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시간을 선물한 덕에 지금의 브랜드를 만나게 되었죠. 더 놀라운 건, 시작부터 고객들의 반응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는 사실이에요. 인터뷰가 끝난 뒤, “8년 동안의 브랜드 여정이 한 번에 정리되는 기분이었다”라는 뭉클한 칭찬까지 남겨주신, 한환희 대표의 특별한 이야기를 님께도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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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1년만 돈 벌지 말자’고 스스로에게 준 시간 덕에 아이템이 탄생했대요.
세트 디자이너로 일하던 한환희 대표는 퇴사 후 스스로에게 1년간의 쉼을 선물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평소 하고 싶던 것들을 해보며 만든 ‘버터 비누’에 예상치 못한 반응이 오면서 메이드파니가 시작됐죠. 50만 원도 되지 않는 비용으로 출발한 이 브랜드가 어떻게 사랑받는 소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는지, 그 시작을 들여다봤습니다.
➋ 수많은 소품 브랜드 속에서 메이드파니가 ‘눈에 띄는 제품’을 만든 비결을 물어봤어요.
스몰브랜더가 만나는 창업가들 중 소품과 문구 브랜드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정말 많아요. 그만큼 소품 시장은 이미 치열하죠. 그런데도 메이드파니는 알짜 매출을 만들어내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많은 제품 사이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이유는 무엇일지, 그 차별화의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➌ 내향적인 대표가 어떻게 적극적인 마케팅과 세일즈를 해내는지 궁금했어요.
메이드파니의 한환희 대표는 MBTI가 INFP입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활발하게 백화점 팝업에 참여하고, 인스타그램 릴스를 빠르게 제작해 올리는 사람이죠. 그 변화의 시작은 ‘무조건 멋져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았던 순간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내향적인 창업가도 어떻게 자연스럽게 세일즈와 마케팅을 해낼 수 있는지, 그 마음가짐을 들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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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많은 분들이 꿈꾸지만, 막상 오래 버티기는 쉽지 않은게 ‘소품숍’이잖아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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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전에는 광고나 영화 속 세트를 제작하는 일을 했어요. 정말 좋아하는 일이었지만, 현장에서 밤낮없이 달려야 하는 생활이 3년 넘게 이어지다 보니 결국 번아웃이 오더라고요. 퇴사할 때는 “앞으로 1년은 돈 벌 생각 말고, 평소 하고 싶었던 것들만 하면서 쉬자!” 하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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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소소한 퇴직금으로 인테리어 소품들을 사서 방을 꾸미고, 평소 만들어보고 싶던 것들을 사부작사부작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것도 부모님과 함께 사는 본가에서요! 마침 2017년은 인테리어 플랫폼 ‘ 오늘의집’이 막 인기를 얻기 시작할 때였어요. 궁금한 마음에 제가 꾸민 방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고,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도 기록했죠.
그러다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어요. 제가 만들어 올린 ‘버터 모양 비누’를 본 몇몇 팔로워 분들이 “이거 판매하시나요?”라고 물어보기 시작한 거예요. 사실 판매할 생각은 전혀 못했는데, 덥썩 “네, 판매해요!”라고 답했고, 그게 바로 메이드파니의 시작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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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꿈꾸고 치밀하게 준비해서 만든 브랜드라기보다는, 그냥 쉬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태어난 브랜드죠. 그리고 어찌보면 감사하게도, "1년은 돈 벌 생각 하지 말자"던 저의 결심은 운좋게도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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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떻게 성수동에 매장을 내시게 된 건가요? 성수는 너무 비싸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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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도 없이 집에서 모든 제품을 손으로 만들어 50만 원도 안되는 자본금으로 시작한 소품숍이 점점 커졌어요. 집안에 제품과 자재가 가득 차기 시작했고, 엄마가 “집이 창고가 됐다, 어떻게 좀 해라”며 잔소리를 하시더라고요. (웃음) 그 덕분에 강서구에 작은 오피스 겸 쇼룸을 약 2년 정도 운영하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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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제가 관심 있게 보던 많은 브랜드들이 하나둘 성수로 이전하거나 성수에서 행사를 열기 시작했어요. 자연스럽게 ‘성수에 쇼룸을 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온라인으로 매물을 찾아봤는데 권리금이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 얘기를 들은 엄마가 “그래도 한번 직접 가보자”고 하셔서 큰 기대 없이 성수의 부동산을 몇 곳 돌아봤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보니 온라인에는 없던 매물이 정말 있었어요! 6평 규모의 수제화 공장이었는데, 보자마자 '여기다!' 생각이 들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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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예산에도 딱 맞아서, 부동산 중개인 분께 잘 부탁드렸고 운 좋게 계약까지 이어졌어요. 그리고 그 다음 해인 2023년부터 성수가 급격히 '핫한 동네'가 되었죠. 공간을 계약한 후에는 저와 남편이 세트장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며 익힌 기술을 총동원해 직접 리모델링 했어요. 낡은 벽지와 장판을 모두 떼어내고 새 타일을 붙였고요. 나무 선반과 서랍장도 손수 만들었죠. 그렇게 200만 원도 안 되는 비용으로 공간을 새롭게 바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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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6평 남짓한 공간에 어떤 포인트를 주셨는지, 그 노하우가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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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매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바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게 핵심이었어요. 우선, 박물관처럼 제품 옆에 간단한 설명을 적어두었는데요. 손님들이 그 문구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머무는 시간이 생기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매장 곳곳에 다양한 멘트를 배치해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장치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제품 설명이 있으면 고객이 스스로 제품을 이해하고 학습하게 되어 굳이 직원이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고요. 좁은 매장 안에 고객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 다른 손님들도 부담 없이 매장에 들어오시게 되더라고요. 일석이조의 효과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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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설명 문구들을 적다 보니, 소소하고 귀여운 문장들도 자연스럽게 더해졌어요. 그중에서도 리퍼브 제품들을 모아둔 통에 적은 “부상당한 친구들입니다”라는 문구는 백화점 팝업 행사에서 얻은 아이디어예요.
당시에 다리가 없는 불량품 인형을 침대 모형에 눕혀두었었는데요. 어떤 고객님이 만져보시더니 “어머, 얘는 다리가 없어!” 하시더라고요. 그때 아르바이트생이 위트있게 “부상당해서 그래요!”라고 대답했어요. 손님들이 그 말에 크게 웃으셨고, 이어서 “아픈가 봐, 그래서 누워있는 건가 봐” 하며 스토리까지 덧붙이셨어요.
그 순간이 계기가 되어, 매장 전체의 세계관을 그렇게 확장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부상당한 친구들’을 무료로 입양할 수 있는 이벤트까지 탄생했어요. 폐기하기엔 너무 아깝고, 또 그대로 판매할 수도 없는 아이들이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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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매장 앞에 있는 ‘신문네컷’에 정말 많은 분들이 줄을 서는 걸 봤어요. 이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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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부스가 많이 생기는 걸 보면서 생각했어요. “왜 다 비슷한 형식일까? 우리만의 이야기로 재해석해보면 어떨까?” 그렇게 기존 포토부스를 변형해 우리만의 감성을 담아보자는 아이디어가 시작됐죠.
저희는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브랜드이기도 하니, 방을 꾸밀 때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자신의 얼굴이 인쇄됐을 때 가장 신기하고 기쁠 만한 형태가 뭘까 고민했어요. 그러다 ‘신문’이 떠올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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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A4 사이즈의 크래프트 용지에 인쇄될 수 있는 포토부스를 찾기 위해 여러 업체에 문의했어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한 곳에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고 답을 주셨죠.
물론 개발 비용만 수천만 원이 들어가는 큰 투자였지만, 꼭 해보고 싶었어요. '메이드파니'의 세계관과도 너무 잘 맞고, 고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결국 과감하게 개발을 진행했고, 지금의 '신문네컷'이 탄생했습니다.
이후에는 이 프로젝트를 좀 더 확장하고 싶어서 '메이드파니'와는 별도로 '뉴스토리 페이퍼'라는 새로운 브랜드도 만들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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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정할 때도 고민이 많았어요. 일반 포토부스는 보통 2~4장이 한 번에 인쇄되지만, 신문네컷은 크기와 포맷 자체가 완전히 다르잖아요. 단순한 '증명샷'이 아니라, 하나의 작은 포스터처럼 공간에 활용될 수 있는 형태니까요. 그래서 실제 사용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내부 20대 직원들에게 먼저 의견을 물었습니다. 답변은 아주 명확했어요. “1장에 6,000원이면 충분히 가치 있다.” 일반 포토부스도 두 장에 4~6,000원인데도 이런 반응이 나온 건, 결국 고객들이 신문네컷을 단순 촬영물이 아니라 인테리어 오브제로 인식한다는 뜻이었죠. 그래서 저희는 자연스럽게 신문네컷에 어울리는 전용 액자까지 판매하는 하나의 패키지 경험으로 브랜드를 확장했습니다.
이렇게 브랜드 세계관에 맞게 가격과 제품 구성을 정리하자, 놀랍게도 오픈 초반부터 긴 줄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후에는 고객들이 신문네컷으로 방을 꾸민 사진들이 SNS에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바이럴이 일어났고, 더현대와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백화점 안에 기계를 설치해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시 한번 배웠어요. 브랜드의 가격은 숫자가 아니라 고객이 느끼는 경험 가치로 완성된다는 것을요. 덕분에 기계를 3대 더 제작할 수 있었고, 현재는 연남동에서 무인 매장 형태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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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세상에는 수많은 소품이 있잖아요. 메이드파니 제품이 고객의 눈에 더 '잘 띄게' 만드는 비결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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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신제품을 자주 출시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하나의 제품을 만들 때마다 키워드를 아주 단단하게 잡고, 그 키워드를 꾸준히 이어가는 방식을 사용해요. 예를 들어 ‘버터 비누’라는 강력한 콘셉트의 비누가 사랑받자, 자연스럽게 ‘버터 에코백’, ‘까눌레 비누’처럼 음식의 귀여운 특성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이어졌죠.
버터 비누 이후에도 같은 세계관을 유지한 제품이 바로 ‘머스타드 돗자리’였어요. 음식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소품으로 재해석하는 흐름을 계속 이어간 거죠. 그러다 보니 이전 제품을 좋아해주셨던 고객님들이 자연스럽게 다음 제품도 찾아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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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돗자리를 더 이상 판매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고, 그때 떠올린 게 바로 집에서 즐기는 피크닉, ‘홈크닉’이었어요. 돗자리를 구매해주신 분들이라면 분명 피크닉을 그리워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그래서 테이블매트나 컵처럼 집에서도 피크닉 기분을 낼 수 있는 제품군으로 확장하게 됐죠.
돌이켜보면, 메이드파니 제품이 눈에 띄는 이유는 아주 단순해요. 너무 난해하지 않지만, 한 번에 이해되는 강한 키워드를 선택하고 그 세계관을 꾸준히 확장하는 것이죠. 고객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콘셉트를 밀도 있게 쌓아가다 보면, 그 제품군이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인상을 만들고, 또 다음 제품을 기다리게 하는 힘이 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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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메이드파니에서 판매하시는 제품들은 모두 '자체 제작' 제품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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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품들은 모두 자체 제작이에요. 아주 작은 소품만 사입으로 운영하며 시장 반응을 살펴보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 이유는 단순해요. ‘메이드파니다움’을 가진 제품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에요. 아직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보니, 사실 사입이 자체 제작보다 오히려 더 저렴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제작하는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브랜드 이름인 ‘메이드파니(환희)’처럼, 세상에 없는 무언가를 제 손으로 직접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크기 때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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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늘 스스로에게 “이 제품이 메이드파니라는 브랜드를 더 선명하게 만들어주는지" 물어요. 그 질문에 ‘예’라고 답할 수 있을 때만, 제품이 메이드파니의 라인업에 남게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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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백화점 팝업을 꽤 자주 하시는데요. 처음부터 매출이 좋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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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요. 더현대가 처음 오픈했을 때, 아무것도 모른 채로 첫 팝업을 진행했어요. 저는 전시처럼 ‘예쁘게 꾸미기’만 잘하면 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운영을 해보니 고객 입장에서는 무엇이 판매 제품이고 무엇이 단순 DP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았어요.
또 제가 적극적으로 세일즈 멘트를 하지 않다 보니, 그냥 스쳐 지나가는 고객도 많았고요. 대중적인 공간에서 판매해본 경험이 전혀 없던 데다 성격도 내향적인 편이라, 고객이 그냥 지나치는 것조차 ‘거절’처럼 느껴졌어요. 자연스럽게 위축될 수밖에 없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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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일 그런 ‘거절 같은 순간’을 반복해서 겪다 보니 조금씩 감이 잡히기 시작했어요. 판매를 잘하는 옆 부스 대표님들께 조언도 구하고, DP 방식과 동선도 매일 바꿔보고 세일즈 멘트도 하나씩 시도해봤습니다. 매출은 조금씩 나아졌지만, 팝업이 끝났을 때는 여전히 아쉬운 결과였어요.
동시에 ‘다음에 다시 한다면 훨씬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죠. 그래서 백화점 측에 다음 번에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처음에는 매출이 너무 낮았다는 이유로 거절하셨지만, 몇 번 더 정중하게 요청드리니 기회를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두 번째 팝업에서는 첫 번째보다 매출이 약 10배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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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메이드파니가 많은 고객에게 알려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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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전환점은 인형을 소개한 릴스 영상이었어요. 당시에 ‘성수동’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짧은 릴스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고 있었습니다. '성수동에서 꼭 가야 하는 선물 가게'라든지, '성수동 데이트 코스'와 같은 제목으로 10초 안팎의 아주 간단한 영상을 제작해 매장을 소개했죠.
버스에서 바로 만들어 올릴 정도로 단순했지만, ‘성수동’이라는 키워드를 계속 반복해 사용해서 성수에 놀러 오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매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저는 “일단 매장에 오기만 하면 판매는 문제 없다”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그만큼 매장 경험에는 자신이 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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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성수동 추천코스’라는 제목으로 인형과 인형 옷, 이니셜 키링을 함께 소개한 영상이 무려 90만 조회수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영상 안에 넣어둔 “저장해두고 꼭 가봐야 한다”는 문구에 많은 분들이 반응했고, 실제로 그 영상을 저장한 고객들이 매장을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매장은 눈에 띄게 붐비기 시작했고, 저 역시 갑작스러운 변화에 놀라면서도, 꾸준히 단순한 콘텐츠를 올려온 보람을 크게 느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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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소품샵이라 ‘감도’를 굉장히 고민하실 것 같은데, 콘텐츠는 오히려 빠르고 가볍게 시도하시는 느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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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부담 없이 콘텐츠를 올리게 된 건, 제 생각대로 되지 않았던 경험들이 쌓인 결과예요. 제 본업인 ‘제품’은 정말 스스로 만족할 만큼 멋지고 완성도 높아야 하지만, 그 외의 모든 것까지 완벽하게 멋져야 한다는 강박에서는 조금 벗어나게 되었어요. 백화점 팝업을 하면서도 ‘예쁨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고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마케팅은 제 전문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히려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버스에서 휘리릭 만들어 올린 짧은 영상이 의외로 큰 반응을 얻으면서, ‘대충이라서 잘 된 것’이 아니라 ‘가볍게 시도했기 때문에 닿을 수 있었던 것’이라는 확신이 더 강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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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이후에 더 예쁘고 퀄리티 있게 해보려고 시도했을 때는 오히려 반응이 덜 오더라고요. 그걸 경험하고 나니, 콘텐츠는 결국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내 본업은 제품이고, 콘텐츠는 그저 시도해보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부담 없이 가볍게 올리려고 해요. 그 편이 훨씬 오래 갈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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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부터 시작하세요.
처음부터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완벽하게 갖추려고 하면
비용은 끝없이 들어가지만,
정작 그게 잘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잖아요.
지금 가진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해서
마음 편하게 시작하는 것,
그게 오히려 무리해서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멋진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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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에는 약 50% 질문만 소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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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 계기가 된 '버터 비누' / 눈에 띄는 매장 문구 만드는 방법 /
베스트셀러 제품이 만들어진 과정 / 매장과 백화점, 온라인 판매의 매출 비율 /
백화점 DP, 판매, 제품 구성 비결 / 백화점에서도 이윤 남기는 법 /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며 1인 브랜드로 운영하는 법 / 브랜드의 방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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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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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레터 written by smallbr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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