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트렌드와 정부 지원 사업 등의 흐름에 잘 맞춰가는 작은 브랜드 님은 새해를 어떻게 시작하고 계신가요? 스몰레터 팀은 1월 1일 새해 인사를 담아 보내드렸던 뉴스레터 이후에 많은 분들께 따뜻한 메시지를 받아 몽글몽글한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고 있답니다. 저희가 받았던 편지 중 하나를 오늘 뉴스레터에 함께 나누는 것으로 편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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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브랜더는 제게 '등불'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스몰레터를 종종 눈으로만 쓱 읽고 지나친 적도 있지만, 힘을 받아 최근 개인 뉴스레터를 발행하기 시작했거든요. 스몰브랜더의 콘텐츠를 소비하고 제 것으로 녹여내는 것은 즐겁고 기쁜 경험이었습니다.
'누군가의 행동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눈에 쏟아지는 수천 개의 정보와 수십 년의 습관을 뚫어낼 정교함이 필요하다.' 지금 읽고 있는 책 '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의 추천사에 적힌 내용입니다. 제 행동을 만들어낸 것은 스몰브랜더의 그 정교함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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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은 국내외 굵직한 트렌드에 발맞춘 행보로 2024년이 더욱 기대되는 작은 브랜드 7곳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에 주목할만한 트렌드와 정책은 무엇인지, 그리고 작은 브랜드 대표님들이 고려할만한 올해의 전략을 무엇인지 사례를 통해 함께 살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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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식음료 스몰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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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행된 한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미국 시장에서 떡볶이 떡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45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K푸드 열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것인데요. 바삭하고 쫄깃한 매력의 한국식 핫도그의 인기로 미국의 '명랑핫도그'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3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고요. '올곧'이라는 3년차 중소기업에서 만든 냉동 김밥은 연일 품절 사태를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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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세를 몰아 최근 실력있는 작은 브랜드, 그 중에서도 식음료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비건 빵 브랜드 ' 망넛이네'인데요. 스몰레터에서 인터뷰를 한적도 있는 망넛이네는 국내 시장에서 쌓은 탄탄한 인지도와 수준 높은 제품을 바탕으로 2024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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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넛이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음료 작은 브랜드에서 고려하고 있는 미국의 유통 채널 중 하나는 바로 한국 식품을 중심으로 아시안 제품을 취급하는 H마트인데요. 1982년 작은 마트로 시작한 H마트는 현재 연매출 4조 규모의 초대형 마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H마트가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올만큼 푸드 카테고리에서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는 유통 채널인데요.
기존에는 CJ, 농심 등의 대기업 제품이나 저렴한 제조사 제품을 위주로 취급을 하던 H마트가 요새는 국내에서 인정받고 있는 작은 브랜드들에게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합니다. 망넛이네는 이러한 추세를 발판삼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세계 1위 비건빵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망넛이네의 포부가 꽤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이유는 망넛이네만의 집요함으로 만들어낸 탄탄한 제품력 때문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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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2024년에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확대한다고 해요. 이번 정부 예산안의 지출 증가율은 2.5%으로 2005년 이후에 가장 낮은 수치로 확대되었다고 하는데요. 모든 예산이 감축된 와중에도 산업부의 수출 지원 예산은 금년 대비 549억 원이나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바우처와 지원금을 활용해 해외로 진출하는 작은 브랜드에 대한 정부의 지원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해외 진출에 관심이 있는 작은 브랜드라면 올해를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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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마이너, 송길영님의 신간인 <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가 작년 한해동안 큰 화제였죠. 핵가족보다 작은 단위로 각자도생하는 삶의 패턴을 의미하는 ‘핵개인’이라는 키워드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자신의 뾰족한 취향에 돈과 시간을 쓰는 개인이 많아졌다는 것인데요.
'핵개인'과 연관되어 독특한 개성과 취향이 돋보이는 소규모 출판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추이입니다. 예컨대, 서점 주인의 취향대로 책을 큐레이션하는 작은 독립서점은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70곳이 늘었다고 하고요. 혼자서 기획부터 출판까지 하는 '독립 출판'도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콘텐츠를 직접 유통하는 문화가 책에까지 번지고 있는 것인데요. 이런 트렌드에 맞물려 떠오르는 것이 바로 1인 출판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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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대표적인 독립 출판 북페어 중 하나인 '퍼블리셔스 테이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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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탄탄하게 성장하는 1인 출판사의 특징을 살펴보면, (1) 대형 출판사가 시도하기 어려워하는 개성있는 콘텐츠를 활용해 '핵개인 시대'에 걸맞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요. (2) 대형 서점 이외에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예컨대, 주로 해외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1인 출판사 '에디시옹 장물랭'은 텀블벅에서 12차례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여 총 4억 원 가까운 누적 펀딩액을 결성하였고, 최근에도 크리스마스 그림책으로 5천만 원 가까운 펀딩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스몰브랜더의 경우도 수수료가 거의 없는 스마트스토어에서만 책을 판매하면서도 출판 2개월 만에 2쇄를 준비할만큼 초판 판매가 빠르게 진행된 좋은 성과를 만들기도 했죠. 비교적 보수적인 유통구조 때문에 대형 출판사의 책만 소비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출판사의 개성이 묻어나는 콘텐츠 뿐만 아니라 판매 전략도 생기고 있는 것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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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원 가까운 펀딩에 성공한 에디시옹 장물랭의 <캣 패밀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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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 브랜드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터틀넥프레스'입니다. 터틀넥프레스는 창업 1년 만에 3권의 책을 출판하며 출판사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했고요. 그 중 <에디토리얼 씽킹>이라는 책은 교보문고 예술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는 큰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그 바탕에는 터틀넥프레스만의 뾰족한 콘텐츠와 마케팅, 그리고 판매 전략이 있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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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넥프레스의 김보희 대표는 19년간 회사에 소속되어 편집자로 책을 만든 경력이 있는 베테랑 편집자이기 때문에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안목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기성 출판사가 주로 활용하는 판매 채널에 대한 이해도도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터틀넥프레스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결합해 큰 성과를 달성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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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토리얼 씽킹>을 출간하는 과정만 봐도 이는 명확합니다. <에디토리얼 씽킹>을 출간을 하기 전, 터틀넥프레스는 알라딘 북펀드를 통해 펀딩을 진행하여 304권을 펀딩하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고객의 수요를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티저의 역할을 했죠.
또한, 펀딩 참여자들에게는 김보희 대표가 직접 쓴 편지를 책과 함께 발송했는데요. 이 편지가 인스타그램 상에서 바이럴 되며 입소문이 제대로 나게 되었습니다. 즉, 터틀넥프레스는 304명의 객원 마케터를 얻은 셈이 된 것이죠. 이는 작은 브랜드만이 할 수 있는 정성스럽고 진심어린 마케팅의 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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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룩'과 '보더리스' 패션 트렌드에 안성맞춤인 작은 브랜드
BRAND 03 TIEB POSITIVE CLUB Cl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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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이 세분화되는 트렌드를 말할 때 '패션'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2023년은 '노멀'과 '코어'를 결합한 '놈코어', '고프'와 '코어'를 결합한 '고프코어' 등 다양한 '코어룩' 트렌드가 주목받았습니다. 코어룩은 등산복, 축구팀 유니폼 등의 컨셉을 가진 옷과 평상복을 믹스매치해서 입는 패션을 의미하는데요. 예를 들어, 팬데믹 이후 등산이 힙한 취미로 자리잡게 되면서, 등산복 스타일의 옷을 데일리로 소화할 수 있도록 믹스매치하는 '고프코어'룩이 트렌드가 되었죠.
또한, '보더리스' 패션이란 성별이나 상황에 경계를 두지 않고 만드는 패션 트렌드인데요. 다양성이 무척 중요한 시대인만큼, 패션 또한 성별에 대한 편견과 구별없이 입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보더리스' 패션의 트렌드가 '코어룩'과 결합되어, 고객의 인구통계학적 특성보다는 뾰족한 개성에 집중하는 패션 브랜드만이 사랑받기 시작했고요. (패션 트렌드인만큼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왔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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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트렌드에 브랜드의 개성을 제대로 더해 주목받는 작은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 TIEB POSITIVE CLUB'입니다. TIEB는 여성 패션 브랜드인 ' 원파운드'를 시작으로 탄탄한 팬층을 만들어 론칭한 패션 브랜드인데요. TIEB의 이지훈 대표는 원파운드를 운영하면서부터 ' 이지보이'라는 닉네임으로 고객들과 친근하고 위트있게 소통하여 무려 15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많은 사장님입니다. 그리고, '보더리스'와 '코어룩' 트렌드의 결합을 잘 보여주는 신규 브랜드인 TIEB를 론칭하면서, 남성과 여성 모두가 입을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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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B의 제품 라인업을 보면 보통의 고프코어 컨셉을 추구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제품을 선보이는 방식은 완전히 다르죠. 가족들과 함께 찍은 자연스러운 사진이 자사몰의 썸네일로 활용되고요. 자사몰 상단에는 '사랑과 자유를 보냅니다.'라는 문구가 롤링되며 계속해서 보입니다. 자사몰만 구경해도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는데요. 브랜드의 영업장인 자사몰에서 고객이 기분 좋아질 수 있다는 것만큼 좋은 신호가 있을까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TIEB는 인스타그램을 위트있게 활용해, 고객에게 재미를 주면서도 제품의 품질과 멋을 더욱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TIEB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구경하다 웃다보면 어느새 "어, 그런데 생각보다 핏이 꽤 좋은데? 이 제품 꽤 예쁘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죠. 이러한 생각은 수많은 고객들에게까지 미쳐, TIEB의 인스타그램 댓글을 살펴보면 의외로 제품에 대한 질문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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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문 모델에게 옷을 입혀 정적으로 브랜드를 표현하기 보다는, 옷을 입을 고객과 비슷한 느낌의 사장님이 직접 제품을 선보이는 방식을 택한 TIEB의 개성이 빛을 보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스스로가 제품을 착용했을 때 어떤 느낌인지를 더욱 직접적으로 느낄 수 밖에 없고요. 꼭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재미 때문에 TIEB의 피드를 계속해서 보다보면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형성될 수 밖에 없겠죠.
이러한 브랜드에 대한 애정은 성별과 상황에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보더리스' 패션의 특성과 제대로 맞물려, 고객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가족과 친구, 애인 등의 선물을 구매하고자 할 때 분명 빛을 발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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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남은 트렌드 키워드는 #지속가능성, #장기화된 경기 침체, #관계 마케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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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부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반지의 제왕>까지! 180여 점의 기이하고도 매혹적인,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모든 것의 시각 자료집 『환상의 미술🎨』 텀블벅 펀딩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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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인학과 졸업 후 나만의 브랜드로 출사표를 내며 만든 10만원대의 귀여운 코듀로이 가방을 소개합니다. 키링을 달 수 있는 고리와 함께 취향별로 3가지 색상을 고를 수 있다고 하니 한번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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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스몰레터 메인 필진은 '시내'입니다. 더 궁금하다면 포트폴리오를 살펴봐주세요. Cl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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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레터 written by smallbr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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