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을 꿈꾼다면, 꼭! 읽어보세요 님,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과 먼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일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고 계신가요?
한국에서 작은 브랜드를 운영하는 창업가에게 '해외 수출'은 어쩌면 후자에 가까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스몰브랜더 ' 용경'과 함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향 전문 브랜드 ' 팩토리노멀'의 하경훈 부대표는 수출 업무를 이렇게 표현했어요. " 한정된 버터를 여러 조각의 빵에 나눠 바르는 기분이에요."
이미 한국에서 브랜드를 운영하고 매출을 만들어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빠듯한데, 낯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시간과 자원을 쏟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는 뜻이겠죠. 당장의 성과가 보장되지 않는 일이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그럼에도 요즘, 익숙한 시장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작은 브랜드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용감한 도전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죠.
오늘 소개할 믹스커피 브랜드 '킴리팍'이 바로 그런 브랜드입니다. 한국의 믹스커피를 들고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 킴리팍은 현재 미국 전역 100개 이상의 오프라인 판매처에 입점하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오늘 스몰레터에서는 킴리팍의 두 창업가, 송채연 대표와 김영주 이사를 만나 작은 브랜드가 어떻게 낯선 시장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그 기회를 실제 성과로 만들어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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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가장 한국적인 이름으로, 뉴욕에서 발견한 커피믹스의 가능성
1일 1커피가 일상이던 송채연 대표는 뉴욕의 비싼 커피값을 대신할 선택지를 찾다 킴리팍의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그 고민의 흔적은 브랜드 이름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요. 한국에서 가장 흔한 성씨인 ‘김 · 이 · 박’을 조합한 이름에는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커피를 만들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너무나도 한국적인 이름의 한국식 인스턴트 커피가 미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하기까지, 그 시작을 들어봤습니다.
➋ 절에서 경로당까지, 발로 뛰며 찾아 나선 한 끗 다른 맛의 비결
한국식 믹스커피의 매력은 살리면서 미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야 했던 킴리팍은 그 실마리를 뜻밖의 곳에서 발견했는데요. 평소 다니던 절에서 얻은 레시피부터 공간을 가리지 않고 이어진 테이스팅까지, 킴리팍만의 커피맛을 완성해 나간 제품 개발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➌ 미국 100개 매장 입점까지 직접 부딪치며 배운 수출 인사이트
해외 수출은 결국 예산 싸움이기도 합니다. 낯설고 변화무쌍한 해외 시장에서는 언제든 예상치 못한 변수와 그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를 직접 겪은 킴리팍 역시 탄탄한 재무 구조와 효율적인 비용 운용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요. 식음료 창업도, 미국 수출도 처음이었던 두 공동 창업자가 맨땅의 헤딩하며 얻은 실질적인 조언들을 들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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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킴리팍의 시작이 궁금해요. 어떻게 '커피믹스'라는 아이템으로, 그것도 '미국'에서 시작한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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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연 대표 | 20대 초반,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를 공동창업하고, 20대의 거의 모든 시간을 사업에 쏟았어요. 이후 회사가 엑싯(피인수)하기 1년 전쯤 실무에서 물러나, 새로운 일상을 찾아 뉴욕으로 훌쩍 떠났습니다.
커피 덕후인 저는 뉴욕에서도 매일 카페를 찾았는데요. 그런데 이게 웬걸, 뉴욕에서는 커피 한 잔이 무려 8달러나 하는 거예요. 우리 돈으로 1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었죠. 매일 마시기에는 꽤 부담스러운 가격이니, 자연스럽게 커피를 좀 더 저렴하게 즐길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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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찾아보니 미국의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여전히 1980년대에 머물러 있는 듯했습니다. 부모님 세대에서 흔히 보던 커다란 유리병에 든 파우더 커피가 아니면, 머신이 필요한 원두나 캡슐 커피가 대부분이었죠. 제가 원하던 간편하면서도 맛있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커피는 없더라고요.
문득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커피와 설탕, 프림이 한데 어우러진 믹스커피가 떠올랐어요. 뜨거운 물만 부으면 언제 어디서든 금세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한국인의 작고 간편한 '자양강장제' 같은 존재잖아요. 너무 익숙해서 미처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믹스커피가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으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 익숙한 커피를 세계에 한번 제대로 소개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킴리팍'을 만들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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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동창업자인 김영주 이사와는 어떻게 함께 하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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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연 대표 | 한국의 믹스커피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이 커질수록, 이 일은 절대 혼자 해낼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사업을 하다 보면 분명 바닥을 치는 순간도 있을 텐데, 그때 서로 의지하며 버텨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겠더라고요.
그때 자연스럽게 떠오른 사람이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영주'예요. 영주는 제가 아는 사람 중에서도 유독 근성이 강한 친구거든요.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만큼 제 가장 솔직한 모습까지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어요. 일단 영주를 파트너 미팅에 무작정 데려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하나둘 일을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업자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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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킴리팍의 첫 제품은 무엇이고, 가장 집중하셨던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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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이사 | 한국의 믹스커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오리지널 코리안 라떼’를 첫 제품으로 선보였어요. 처음부터 미국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기획한 제품이었기 때문에, 이름에도 ‘믹스커피’ 대신 미국인들에게 더 익숙한 ‘라떼’라는 단어를 사용했죠. 제품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크게 두 가지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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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단연 ‘맛’입니다. 한 모금 마셨을 때 직관적으로 맛있다고 느껴져야 하고, 매일 마셔도 질리지 않는 맛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제품을 만드는 저희 스스로가 맛있다고 느껴야 했고요. 그래서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도 자꾸 손이 가는 맛을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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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뜻밖의 힌트를 얻은 곳이 바로 평소 다니던 절이었어요. 절에서 어르신들이 타주시는 믹스커피는 유독 맛있거든요. 달콤하면서도 풍미가 깊고,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는 맛이죠. 도대체 비결이 뭘까 궁금해서 커피를 타주시는 보살님들께 직접 여쭤봤어요. 비밀은 바로 ‘죽염’이더라고요. 달콤한 커피에 소금을 조금 더하는 것만으로도 맛의 균형이 달라졌어요. 그렇게 소금에서 힌트를 얻어, 최종적으로 히말라야 핑크 솔트를 넣은 오리지널 코리안 라떼를 완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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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검증하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을 찾아다니기도 했어요. 이태원 해방촌에 있는 미국인들이 주로 다니는 교회에도 찾아가고, 경로당 어르신들께도 직접 커피를 타드리며 의견을 구했죠. 흥미로웠던 건, 정말 맛있는 제품 앞에서는 나이나 국적에 관계없이 반응이 비슷하다는 거였어요. 맛있으면 맛있다는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오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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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집중했던 것은 미국 소비자들의 식음료 취향과 소비 습관을 제품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맛뿐 아니라 어떤 원료로 만들었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요. 카페에서 일반 우유 대신 아몬드 밀크나 오트 밀크를 선택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고요. 이런 취향을 고려해 저희 제품에는 비건 크리머를 사용했어요.
1회 제공량도 기존 한국 믹스커피보다 약 1.6배로 늘렸습니다. 한국 믹스커피 특유의 매력은 살리되, 미국 소비자들의 일상과 취향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새로운 커피를 만드는 것에 집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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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두 분 모두 식음료 제조 기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하신 것이 아닌데, 어렵진 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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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연 대표 | 빠르게 구현하고, 반응을 살피며 계속 수정할 수 있는 IT 플랫폼과 달리, 실물 제품은 한번 만들어 세상에 내놓으면 쉽게 바꿀 수 없다는 점이 가장 낯설었어요. 이미 생산한 제품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그대로 판매해야 하니까요. 그만큼 처음부터 최대한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죠.
게다가 저희 둘 다 식음료 제품을 개발하거나 제조해 본 경험이 없었어요. 그래서 사설 연구소를 찾아 전문가들과 함께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원재료의 특성을 하나하나 공부하고, 다양한 재료를 레시피에 넣어보며 맛과 완성도를 끊임없이 실험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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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이사 | 원두나 설탕만 해도 종류가 정말 다양하잖아요. 설탕을 예로 들면, 유기농 설탕을 쓸지 대체당을 쓸지부터 결정해야 하고, 대체당 중에서도 알룰로스나 스테비아처럼 선택지가 무척 많아요. 이런 원료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서로 다른 조합으로 레시피를 만들어가며 연구소에서 수없이 테스트했죠. 이 연구개발 과정에만 약 3~5개월이 걸렸고, 비용도 500만 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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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연구원분들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면서 저희도 원료와 제조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상당히 높일 수 있었어요. 덕분에 실제 제조사를 찾을 때는 어떤 제품을 만들고 싶은지, 이를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었죠. 이후 국내에 있는 제조사를 2개월간 샅샅이 찾아 선택한 곳이 지금 함께하고 있는 제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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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설 연구소에서 R&D를 진행해보고 싶은 분들이 주의해야할 점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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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이사 | 연구소에서 만든 레시피가 실제로 대량 생산이 불가할 수도 있다는 점은 유념하셔야 해요. 연구 단계에서는 최대한 다양한 원료를 써보면서 레시피를 만들어내지만, 막상 제품을 제조사에서 구현하는 과정에서는 한정된 원료 옵션만 주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희만해도, 원료 수급의 어려움으로 연구소에서 만든 레시피에서 약간 달라진 버전으로 제품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식음료 제조의 경험 없이 창업하신 분들께는 이 과정이 무척 귀한 학습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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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첫 제품을 고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선보이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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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이사 | 처음에는 많은 브랜드가 그렇듯 자사몰과 아마존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어요. 감사하게도 첫 제품인 ‘오리지널 코리안 라떼’가 출시 한 달 만에 ‘아마존 초이스(Amazon’s Choice)’에 선정됐습니다. 아마존 초이스는 평점과 가격, 재고 상황 등 여러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당장의 매출을 떠나, 저희가 처음 선보인 제품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관심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 의미 있는 성과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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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연 대표 |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최대한 많은 고객을 직접 만나려고 했어요. 뉴욕에서 열리는 팝업 행사를 검색해 참여할 수 있는 곳이라면 적극적으로 찾아갔죠. Heaven’s Gate Pop-up을 비롯해 마음마켓, FAD Market 등에도 꾸준히 참여했고, 메타(Meta) 뉴욕 오피스에서 열린 팝업에도 참가했어요. 그렇게 다양한 현장에서 고객들을 만나며 제품에 대한 반응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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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저희만의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기도 했어요. 뉴욕에 사는 친구에게 부탁해 공간을 빌리고, 현지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직접 DM을 보내 초대했죠. 일반 고객을 대상의 판매 행사라기보다는,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어요. 사실 얼마나 많은 분이 와주실지 확신할 수 없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썸머썸머’님을 비롯해 약 50명의 인플루언서가 감사하게도 행사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총 100만 원도 채 들이지 않은 행사에 참석해 주신 분들이 자발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해 주셨고, 덕분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었어요. 적은 비용으로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작은 행사였지만, 브랜드 초기 마케팅에는 큰 힘이 되어준 경험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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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는 어떤 채널에서 얼마나 판매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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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이사 | 현재는 자사몰의 매출 비율이 60% 정도로 가장 크고요. 아마존이 그 뒤를 잇고 있어요. 오프라인에도 식료품 편집숍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 전역의 100개 이상 매장에 입점해 있습니다.
입점 경로도 다양해요. 편집숍에서 먼저 연락을 주시는 경우도 있지만, 저희가 직접 매장을 발굴하고 꾸준히 입점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Faire라는 B2B 온라인 플랫폼에도 제품을 등록해, 바이어들이 직접 샘플을 신청하거나 제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경로를 통해 새로운 거래처를 발굴하고, 조금씩 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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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국에서 마케팅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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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연 대표 | 저희가 직접 해볼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 방법들을 꾸준히 공부하고,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틱톡샵 어필리에이트’ 기능을 활용해 한 달에 최대 500명의 크리에이터들에게 제품을 보내거나, 미국에서 반응이 좋은 틱톡 콘텐츠를 참고해 직접 영상을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큰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쌓아가며 저희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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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가장 오랫동안 꾸준히 해온 마케팅은 다름 아닌 ‘이메일 마케팅’인데요. 한국에서 카카오톡이 중요한 마케팅 채널인 것처럼, 미국에서는 이메일이 이커머스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실제로 저희 자사몰 전체 매출의 약 30%가 이메일 마케팅을 통해 발생하고 있어요. 그래서 자사몰을 방문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이메일 구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이트 전반을 설계했죠. 장바구니에 제품을 담아두고 구매하지 않은 고객이나 웹사이트를 둘러보다 떠난 고객에게는 각각 다른 이메일이 자동으로 발송되도록 설정해 두었고요.
이메일 마케팅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 중 직접 기획해 발송하는 캠페인이 40%, 고객 행동에 따라 자동으로 발송되는 이메일이 60% 정도를 차지하는 것을 건강한 구조로 보기도 하더라고요. 그만큼 자동화된 이메일 플로우를 얼마나 촘촘하게 설계하고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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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자동화된 이메일에만 의존하지는 않아요. 일주일에 최소 두 번은 직접 기획한 이메일 콘텐츠를 발송하고 있어요. 킴리팍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카페 레시피를 소개하거나, 일상에서 제품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제안하는 식이죠. 때로는 너무 판매에만 집중하는 브랜드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저희의 개인적인 이야기나 소소한 근황을 전하기도 해요. 고객들이 이메일을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킴리팍과 꾸준히 소통하는 하나의 채널로 느꼈으면 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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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출을 준비하는 국내 창업자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고 싶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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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이사 |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는 제조부터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충분히 고려해 재고와 물류를 관리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국내에서는 제품을 생산한 뒤 비교적 빠르게 유통할 수 있지만, 수출은 제품이 현지에 도착하기까지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거든요.
특히 국제 정세에 따라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해요. 전쟁이나 물류 대란이 발생하면 배송 기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운송비도 크게 오르면서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죠. 관세 정책이나 국제 정세의 변화를 미리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언제든 예상치 못한 비용과 배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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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창고를 어디에 두느냐도 중요한 결정이에요. 창고의 위치에 따라 고객에게 제품이 도착하는 시간과 배송비가 달라지니까요. 참고로 저희는 한국에서 미국 현지 유통사로 제품을 보낼 때, 서부까지는 한 달 이내, 동부까지는 약 45일 정도를 예상하고 있어요. 이런 물류 기간까지 고려해 미리 재고를 확보하고 생산 일정을 계획하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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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연 대표 |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처음부터 재무 구조를 탄탄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결국 사업은 지속적으로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잖아요. 단순히 만들고 싶은 제품이 있거나 그 제품에 대한 열정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시작하기보다는, 실제로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제품인지 냉정하게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시장 조사를 통해 제품이 얼마나 자주, 어느 정도의 수량으로 판매될 수 있을지, 한 번 구매한 고객이 다시 구매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미리 가늠해 보는 거죠. 이를 바탕으로 매출과 비용을 예측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따져봐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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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처음 수출을 시작하면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저희도 직접 경험해 보니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자금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초기 예상 예산의 3~4배 정도는 여유 자금으로 확보해 두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그래야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도 조금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마케팅 비용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해요.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고객에게 알리고 구매로 연결하지 못하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잖아요. 특히 온라인 유료 광고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광고비 부담도 커지고 있어요. 그만큼 한정된 마케팅 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객관적으로 따져보는 게 중요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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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독 모델을 도입하는 브랜드도 많아지고 있어요. 고객이 한 번 구매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정기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죠. 이런 사업 모델에서는 단순히 신규 고객을 얼마나 확보했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얼마나 오래 머무르고 반복해서 구매하는지, 고객 한 명을 확보하는 데 얼마를 쓰고 그 고객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매출을 얻는지까지 살펴봐야 해요.
그리고 정부나 공공기관의 지원 사업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신용보증기금을 활용하기도 했고,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도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진행했어요. 아마존 판매 수수료나 메타 광고비 같은 비용도 일부 지원받고 있고요. 직접 해외에 가지 않더라도 현지 박람회에서 제품을 대신 홍보해 주는 프로그램도 큰 도움이 됐어요. 처음부터 모든 비용과 과정을 혼자 감당하려고 하기보다는,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제도와 외부 자원을 최대한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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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연 대표 | 창업을 하기 전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가진 역량으로 사업을 어디까지 성장시킬 수 있을지, 어떤 부분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지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거죠. 또 내가 선택한 아이템이 오래도록 깊이 파고들어도 질리지 않고, 계속해서 알아가고 싶은 분야인지도 중요해요. 결국 자신을 잘 알아야 강점은 최대한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면서, 오랫동안 즐겁게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영주 이사 | 자신만의 멘탈 관리법을 꼭 만들어두셨으면 좋겠어요. 사업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도 생기고,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도 피할 수 없잖아요. 그때마다 쉽게 흔들리지 않고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평소에 마음의 근육을 길러두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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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레터 written by smallbr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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